장모·단모 고양이 빗 추천 | 사랑빗부터 슬리커브러시까지

고양이 빗 종류 추천 | 장모·단모 아이에게 딱 맞는 빗 찾기

고양이 빗 하나 사려고 해도 종류가 정말 많죠.

슬리커 브러시, 참빗, 고무 브러시까지.. 어떤 게 우리 아이에게 맞을지 고민될 수밖에 없어요.

저는 평소에 사람 두피 마사지용 빗을 작은 사이즈로 사서 고양이 몸 마사지용으로도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 집 4마리 고양이 중 딱 한 아이만 이 빗으로 마사지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래도 한 아이라도 좋아해서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하더라고요.

고양이마다 취향이 다 달라서 빗 하나로 모두 만족시키긴 어렵지만 아이들이 편안해하는 빗을 찾아가는 과정이 참 소중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장모묘와 단모묘에게 잘 맞는 빗 종류와 특징에 대해 정리해 봤어요.

집에 있는 고양이 빗

빗 종류와 특징

1. 슬리커 브러시

털을 깊숙이 빗어 엉킨 털을 풀어주고 죽은 털을 잘 제거해 주는 브러시예요.

● 적합 : 장모 고양이에게 특히 효과적이에요.

● 장점 : 엉킨 털 제거에 탁월, 털갈이 철에 유용해요.

● 단점 : 피부에 직접 닿으면 따가워할 수 있어요. 

● 경험 : 저희 아이들은 슬리커 브러시 중에 앞에 몽글몽글 동그랗게 달려있는 걸 사용하는데요. 다른 슬리커 브러시는 싫어하는데 이 빗은 거부감이 없고 털 제거가 되는 버튼이 있어서 편하게 쓰고 있어요.

2. 참빗 (벼룩빗)

촘촘한 금속 빗으로 주로 얼굴 주변이나 다리 등 세심한 부분을 손질할 때 좋아요.

● 적합 : 장모·단모 모두 사용 가능해요.

● 장점 : 눈곱 주변, 입가 털 다듬기에 유용 / 벼룩 체크도 가능해요.

● 단점 : 전신 털 손질용으로는 부적합해요.

3. 고무 브러시 / 손빗

고양이 마사지용으로도 쓰이는 부드러운 고무 재질의 브러시예요.

● 적합 : 단모 고양이, 그루밍 싫어하는 아이에게 좋아요.

● 장점 :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빗는 느낌이 약해서 고양이가 덜 싫어해요.

● 단점 : 엉킨 털 제거에는 부족함

● 경험 : 고무 브러시는 처음에는 가만히 있다가 몇 번 쓰다듬으면 도망가기 바빠요. 왜 그럴까요?

4. 사랑빗

빗살이 촘촘하지 않고 성긴 편이라 고양이가 아파하지 않고 죽은 털 제거에 효과적인 브러시예요.

● 적합 : 단모, 중 장모 고양이 (용도별 제품 있음)

● 장점 : 부드러운 브러시감, 고양이가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죽은 털 제거에 좋아요.

● 단점 :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려워요.

● 경험 : 저희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빗이에요.

5. 두피 마사지용 미니 빗(사람용 활용)

사람용 두피 마사지 빗을 고양이 몸에 부드럽게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의외로 한 고양이는 이걸 좋아해요.

● 적합 : 고양이마다 반응이 다름 (실험용으로 가볍게 시도 가능)

● 장점 : 자극이 적고 마사지 효과로 기분 전환 가능

● 단점 : 일반 빗 보다 털 제거 효과는 낮음

● 경험 : 저희 집 4마리 고양이 중 딱 한 아이만 이 빗으로 마사지하는 걸 좋아해요. 나머지 아이들은 다 도망가요. 

그래도 한 아이라도 좋아하니까 사용하는 보람이 있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그루밍도 도와줘야 해요.

우리 고양이들은 아직 스스로 그루밍도 잘하고 건강하지만 아이들도 점차 나이가 들어가고 나중을 대비해서 빗질에 익숙해지는 게 좋아요.

나이가 들면 관절이 뻣뻣해져서 몸을 굽히기 어려워지거나 혀의 세정 능력이 떨어져 그루밍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그래서 노령묘가 되면 집사가 그루밍을 도와주는 시간이 점점 더 중요해져요.

● 하루 한두 번 짧게

● 빗질보다는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미리부터 익숙해지면 나중에도 아이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죠.

마무리하며

고양이도 성격과 털 길이에 따라 정말 다양한 반응을 보여요.

무조건 좋은 빗은 없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빗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