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 건식과 습식 어떻게 급여하나요?
예전에 아는 동생이 아픈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어요.
그때 저는 주로 건사료와 간식용 습식사료를 급여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그러더라고요.
"고양이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식습관을 갖게 하는 게 좋아요. 나중에 아프면 먹는 걸 거부하는 일이 생기거든요. 그래도 여러 가지를 먹어본 아이들은 선택지가 더 많아요."
그 말을 듣고 저도 고양이의 사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건사료 습식사료의 차이점과 장단점 그리고 건강을 위한 급여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고양이 건사료 vs 습식사료
건사료
● 적합 : 평소 잘 먹고 활동적인 고양이 치아 건강을 챙기고 싶은 아이에게 잘 맞아요.
● 장점 :
- 보관이 편하고 급여하기 쉬워요.
- 씹는 과정이 있어서 치석 관리에도 도움 돼요.
- 경제적이고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요.
● 단점 :
- 수분이 거의 없어서 물을 잘 안 마시는 고양이에겐 좋지 않아요.
- 체중이 늘기 쉬운 고칼로리라 조절이 필요해요.
● 경험 :
우리 집 아이들은 건식 사랑이 아주 대단해요.
습식보다 더 잘 먹어요.
습식사료
● 적합 : 수분 섭취가 부족한 아이, 체중 조절이 필요한 아이, 나이가 들면서 식욕이 떨어지는 고양이에게 추천해요.
● 장점 :
- 수분함량이 70~80%로 수분 보충에 최고!
-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아서 체중 관리에 좋아요.
- 풍미가 좋아서 식욕이 없을 때도 관심을 끌어요.
● 단점 :
- 가격이 부담될 수 있고
- 한 번 개봉하면 보관이 어렵다는 점이 있어요.
● 경험 :
간식으로 줄 때는 좋아했는데 주식은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한두 개 조금 먹어주는 게 있어서 꾸준히 급여하고 있어요.
습식은 다양한 질감이 있으니 기호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아요.
강제로 먹이기보다 천천히 적응시켜 주세요.
건사료 + 습식사료 함께 급여해요
가장 이상적인 급여 방식은 건식과 습식을 함께 급여하는 것이에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고 고양이의 수분 섭취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거든요.
주식 습식사료 어떻게 고를까요?
● 주식용 습식사료는 고양이가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조된 제품이에요.
● 반면 간식용 습식사료는 일부 영양이 부족할 수 있어 건식과 함께 급여하거나 토핑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다양한 식감 어릴 때부터 천천히
고양이들이 습식사료를 잘 안 먹는 이유 중 하나는 '익숙하지 않아서'예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식감을 경험하면 나이가 들어 아프거나 식욕이 떨어졌을 때도 도움 돼요.
특히 신장질환, 방광염, 요로결석 등 비뇨기계 질환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수분 섭취가 치료와 예방의 핵심이기 때문에 습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팁도 있어요
● 습식을 싫어하는 고양이라면 좋아하는 간식이나 트릿을 토핑 해보세요.
● 습식도 종류가 다양해요.
파테형, 조각형, 국물형 등 기호성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중요해요.
● 같은 브랜드의 건식 + 습식 라인을 세트 급여하면 급여 목적에 따라 맞춤 영양 설계가 가능해요.
결론
저희 아이들도 어릴 땐 뭐든 잘 먹어서 그때는 이런 걸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건강을 고민하게 되면서 식습관의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답니다.
건식이든 습식이든 아이의 건강과 입맛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하면서
수분 섭취, 영양 균형, 기호성 이 세 가지를 골고루 챙겨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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