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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턱드름 왜 생기는 걸까요?

by 꾹꾹다이어리 2025. 4. 15.

예전에 우리 고양이들이 턱드름이 심했던 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턱드름이 심하게 생기진 않지만, 예전에 우리 고양이들 중 한 아이가 턱드름이 심하게 올라왔어요.

특히 턱 아래가 붓고, 안에 고름처럼 차 있는 게 보여서 바로 병원에 데려갔었어요.

 

병원 진료

수의사 선생님께서 진료하시고 "이건 통증이 없어서 아이가 아파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하셨어요.

부어오르긴 했지만 통증은 없는 상태라서, 간단히 소독만 하고 먹는 약을 처방받았어요.

며칠 약을 먹이고 관리해 주니까 금세 가라앉고 깨끗해졌어요.

그 당시 턱드름이 생길 때 새로운 간식을 먹이고 있었는데 수의사 선생님께서 그 간식이 턱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때부터 간식을 끊고 약을 먹이니 상태가 좋아졌어요.

 

턱드름이란?

고양이의 턱드름은 턱 아래나 입 주변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피지 덩어리가 생기는 피부 질환입니다.
이러한 턱드름은 주로 피지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그 결과, 턱 주변에 블랙헤드처럼 보이는 점들이 생기고, 심한 경우 염증과 고름이 차기도 합니다.

턱드름은 왜 생기는 걸까요?

1. 피지선의 과다 분비

고양이의 피부에는 피지선이 있어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를 분비합니다. 이 피지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피지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어 턱 아래에 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지가 모공을 막고 블랙헤드나 여드름 같은 형태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2. 피지 배출의 장애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더라도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모공이 막히게 되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피지와 세균이 결합하여 고름을 만들거나 염증성 턱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거나, 배출 경로가 막히면 턱드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3. 세균 감염

피지가 모공에 축적되면 세균이 자주 번식하게 됩니다. 특히 피부에 자주 접촉하는 부분인 턱은 세균의 침입이 쉬운 부위입니다.
세균이 축적된 피지와 결합하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고름을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4. 식기와 환경의 문제

고양이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식기나 더러운 환경은 턱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식기는 피지가 축적될 수 있는 표면을 제공하며, 그로 인해 턱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기나 환경이 위생적이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턱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 호르몬 변화

호르몬 변화도 턱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입니다. 특히 고양이가 임신 중이거나 발정 중일 때,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지선이 더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피부에서 과도한 피지가 분비되면서 턱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6.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고양이의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가 높으면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고, 이는 피부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는 턱드름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턱드름 치료

병원에서의 치료

턱드름이 심해지면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소독과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는 대부분 턱을 소독하고, 필요에 따라 항생제나 항염증제를 처방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턱드름이 깊은 염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

 

턱 청결 관리
매일 고양이의 턱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향, 무알코올의 아기용 물티슈나 동물 전용 클렌징 티슈로 턱을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피지가 쌓이지 않도록 매일 한 번씩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사 후나 간식 후에는 더 꼼꼼히 닦아주세요.
식기 관리
스테인리스나 도자기 식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 식기는 피지를 축적시킬 수 있어서, 턱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테인리스 식기로 교체하고, 하루에 한 번은 식기를 깨끗하게 세척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 조절
기름진 음식이나, 고지방 간식은 턱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지방 사료나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고양이의 체중과 피부 상태에 맞는 식단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세요.

주기적인 턱 관리
매일 기본적인 턱 청소 외에도, 턱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항염증 연고나 소독제를 사용하여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제품 사용 후에는 반드시 턱을 깨끗이 닦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