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엄마 고양이? 아니면 덩치 큰 고양이 친구?
가끔 이런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고양이는 날 진짜 가족처럼 여기는 걸까?"
"혹시 날 엄마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저도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애교도 부리고 머리도 부비는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이 종종 들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흥미로운 내용을 알게 됐어요.
옥스퍼드대학교 행동생물학팀의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인간을 덩치 크고 느린 고양이로 인식한다고 해요!
그럼 좀 더 알아보기로 해요.
고양이는 인간을 "다른 종"으로 특별하게 대할까?
대부분의 동물은 사람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잖아요. 그런데 고양이는 다르다고 해요.
고양이들은 자신만의 사회적 행동 방식이 있는데요, 그걸 고양이끼리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한답니다.
머리를 부비거나 꼬리를 세우는 행동처럼요.
❝ 고양이는 인간을 특별한 ‘인간’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크고 안전한 고양이 친구로 여기는 거죠. ❞
인간 = 덩치 큰 고양이?
머리 부비기, 꼬리 세우기 같은 행동은 사실 고양이들 사이에서도 가장 친밀한 사이에게만 하는 행동이에요.
그런데 그걸 집사에게도 한다는 건?
✔ 정말 편안하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존재라는 뜻이죠.
✔ "우리 같은 무리야!"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고양이들은 우리가 크고 느려도 무섭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안전한 친구로 여기고 있어요.
(물론 때때로 사냥감처럼 장난감을 흔들면 사냥 본능 발동! )
그럼 인간을 엄마처럼 생각하기도 할까?
일부 행동을 보면 ‘엄마 고양이에게 하던 행동’을 인간에게 연장해서 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 무릎 위에 올라와서 새근새근 자는 모습
● 골골송을 부르며 꾹꾹이 하는 모습
● 핥거나 살짝 깨무는 행동
이런 것들은 어릴 때 엄마 고양이에게 하던 행동과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고양이가 인간에게 애착을 형성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해석해요.
하지만 인간을 진짜 '엄마'로 여긴다기보다는, 엄마 고양이와 비슷한 안정감을 느끼는 존재로 보는 게 더 맞는 표현이에요.
연구로 본 고양이의 마음
이건 단지 감이 아니라, 행동과학자들도 연구를 통해 분석한 내용이에요.
예를 들어:
존 브래들쇼(John Bradshaw) – 『Cat Sense』 저자
“고양이는 인간을 별개의 존재로 보지 않으며,
동료 고양이처럼 행동하며 관계를 맺는다.”
결국 고양이에게 중요한 건 "종"이 아니라 "관계"인 거죠.
신뢰가 쌓이면 고양이는 인간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해요.
결론은?
고양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회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동물이에요.
● 머리를 부비거나
● 꼬리를 세우며 인사하고
● 꾹꾹이를 하거나 골골송을 부른다면
그건 고양이가 당신을 진짜 소중한 무리 혹은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다음에 고양이가 다가와 꼬리를 세우고 머리를 살짝 부비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얘가 나를… 진짜 친구로 인정해 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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